열화당 책의 학교 특별 강연 | 한명희 송혜진 교수의 우리 음악 이야기 | 2017. 6. 26

‘한국음악 문헌전’과 함께하는 ‘한명희 송혜진 교수의 우리 음악 이야기’
일시 2017년 6월 26일 월요일 오후 2시
장소 파주출판도시 열화당책박물관
문의 031-955-7021(열화당책박물관), 031-955-7000(열화당)
참가비 무료

모시는 말씀
올 봄,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에서 주관한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 운영사업에 때맞추어 한명희 전 국악원장의 『한국음악 한국인의 마음』, 그리고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의 『한국음악 첫걸음』이 각각 한국어판(열화당)과 독일어판(Kamprad․ Youlhwadang)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올해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의 테마는 ‘한국음악韓國音樂’으로, 독일 전시 이후 현재 파주출판도시 열화당책박물관에서 한국음악 문헌전 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책 출 출간과 전시를 기념하면서 한명희 송혜진 교수님을 모시고 우리 음악에 관한 귀한 말씀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였사오니, 부디 함께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국음악한명희 송혜진 교수의 우리 음악 이야기, 그날의 기록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에서 주관하는 ‘2017년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 운영사업’에 때맞추어 한명희 전 국악원장의 『한국음악 한국인의 마음』, 그리고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의 『한국음악 첫걸음』이 각각 한국어판(열화당)과 독일어판(Kamprad․Youlhwadang)으로 출간되었다. 올해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의 테마는 ‘한국음악(韓國音樂)’으로, 라이프치히 한국관 전시 이후 열화당책박물관으로 옮겨져 「한국음악 문헌전」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다. 책 출간과 전시를 기념하여 6월 26일 오후 2시 파주출판도시 열화당책박물관에서 한명희 송혜진 교수로부터 우리 음악에 관한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인 이애주 선생과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인 이춘희 선생을 비롯하여, 김영운 한양대 국악과 교수, 김우진 서울대 국악과 교수, 김매자 무용가, 김복희 한양대 무용학과 명예교수,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교수,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윤광봉 한국공연예술원 원장,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진영선 고려대 명예교수, 박길룡 국민대 명예교수, 조후종 명지대 명예교수 등 국악계를 포함한 문화예술계 인사 오십여 명이 자리를 빛내 주었다.


행사 시작 직전 열화당책박물관 북카페를 가득 메운 인사들

이날의 행사는 한양대학교 국악과 김영운 교수의 한명희 송혜진 교수에 대한 품격 있는 소개로 시작되었다. 김영운 교수는 한명희 선생의 『한국음악, 한국인의 마음』에서 그간의 동양고전 연구에서 우러나온 깊이감과 서양음악에 대한 연구까지 아우르는 넓은 시각을 보았다고 했다. 특히 동서 문화를 비교하는 부분에서 생각지 못했던 관점이 계속해서 이어져 책장을 넘기는 내내 기대감과 놀라움이 반복되었다고 했다. 송혜진 교수에 대해서는 한국음악 각 분야에 전문적 저서를 내면서 대중의 한국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잘 연결해 주는 면을 짚어 주었다.

김영운 교수의 서평 및 축사 1
김영운 교수의 서평 및 축사 2

본 행사로 넘어가 송혜진 교수의 특강이 시작됐는데, 송 교수는 이번 저서 『한국음악 첫걸음』을 한명희 교수의 『한국음악 한국인의 마음』과 함께 출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그동안의 국악 관계 책과 차별화된 특성을 언급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국악 안내서는 전통음악 중심으로 되어 있지만,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국악은 20세기 이후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그 변화는 현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한국음악 첫걸음』에서는 그 변화과정을 보여 주는 데 주안점을 두었고, 더불어 한국악기의 특색과 내용을 사진과 함께 압축하여 보여 줌으로써 국악 전체에 대한 이해에 첫 걸음이 되도록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나라 음악의 전통은 고착화된 원본이 그대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 전승, 생성되고 있는데, 송 교수는 이렇듯 원형성이 어떻게 전승되고 있는가 하는 것을 현대국악에서 가장 중요한 착안점으로 보았다.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그 변화생성 과정에서 변화하면서 전승되는 가변성, 이것이 한국 음악예술의 중요한 부분이며, 판소리 명창들이 ‘더늠’이나 ‘제’를 만들어내는 것, 산조 연주자들이 자기 유파를 탄생시키는 것, 궁중 음악가들이 자신의 음악적 표현을 악법으로 정리한 풀가락 등의 사례로 설명을 이어 나갔다.

송혜진 교수의 인사말

한편, 현대 국악계에서는 많은 연주자들이 대중과의 교감을 적극적인 형태로 시도하고 있고 퓨전, 크로스 오버, 월드뮤직 같은 개념 속에서 상당한 지지와 환영을 받으면서 현대국악의 주요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데, 송 교수는 ‘잠비나이’라는 그룹은 세계 락페스티벌에서 새롭고 파워풀한 소리로 인정받으며 순회 연주 중임을 예를 들어 가며 설명했다.

송 교수는, 공연전통을 통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전승의 불씨가 있는데, 그 불씨가 무엇이냐에 착안점을 두어서 원형성에 내재된 음악적 요소는 물론이고 음악적 요소를 둘러싸고 있는 문화적 요소를 현대인의 삶에 잘 융합시킬 수 있는 그런 작품이 오늘의 현대국악일 것이고, 또한 미래의 고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국악을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누구든 이 안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들어낼 때, 그것이 대중문화의 영역이건 예술의 영역이건 학술의 영역이건 간에 쓸모 있는 영역을 찾아서 자리잡게 해 주는, 그런 관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혜진 교수의 특별 강연은, 20세기 이후 새로운 국악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끼며 우리 음악의 미래 가능성에 더욱 기대를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송혜진 교수의 강연
-
청중들

한명희 교수는 자신의 저서나 국악 이야기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하겠다는 말로 운을 떼었다. 육이오 전쟁의 참혹한 자취가 남은 역사적 현장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가곡 「비목」을 작시(作詩)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한국인이라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에 대한 기억과 목숨 바쳐 희생한 젊은 영혼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육이오전쟁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이십이 년째 한복을 입고 있는 것도 그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 하였다. 한 교수는 나이가 들어 가면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옛 말에 대한 자각의 현실적 필요성을 깊이 느낀다는 말과 함께, 진중하고 성숙하고 아름다운 시대의식을 갖고 살면 좋겠다는 당부 말씀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명희 교수의 강연 1
한명희 교수의 강연 2

강연에 이어 우리 음악을 음미할 수 있는 자리가 펼쳐졌다. 이춘희 선생의 제자인 조수빈 씨가 「정선아리랑」과 「태평가」를 맛깔나게 불러 좌중의 흥을 돋우고 감동을 주었다.

조수빈씨의 민요 공연

마지막으로,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 운영사업을 주관했던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의 이사장이자 열화당책박물관을 이끌고 있는 이기웅 관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이 관장의 즉석 제안에 의해 한명희 교수의 후배인 고양ROTC합창단 양승호 씨로부터 가곡 「비목」을 듣는 것으로 이날의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이기웅 관장의 인사말
고양ROTC합창단 양승호씨의 노래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